[부음] 곽병원 설립자 곽예순씨 별세 (2002.10.31) 운경재단 곽병원 설립자인 곽예순 대구 곽병원 명예원장이 30일 오전 7 시 별세했다. 향년 84세. 청도 출신인 곽 명예원장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대구시 수동에 곽외 과(지금의 곽병원)를 개원한 뒤, 노인 무료진료 등 다양한 사회.문화사업 을 50여년간 펼쳐왔다.
떨어진 양복과 구두를 수선해서 신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해온 곽 명예원장은 1979년 봉사단체인 운경재단을 설립, 노인복지사업과 장학사업에 본격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1983년엔 전재산을 운경재단에기부하고 극빈 자들을 위한 무료진료 등 의료봉사 사업을 통해 인술을 실천하는 의사로 한 평생을 살았다. 사회봉사 공로로 2차례에 걸쳐 대통령표창과 새마을훈 장 노력상, 5.16민족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영조씨(85)와 3남4녀가 있으며 장남 동환씨가 재단이사장, 3남 동협씨가 곽병원장을 맡고 있다.
발인은 11월1일 오전 8시 곽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청도군 각남면 녹명 동 선산이다. (053)252-2401
영남일보 윤철희기자 (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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