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전문 의료센터 개설 붐...곽병원 '어르신 마을' 개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대구.경북지역 각 병원 들이 노인들을 상대로한 치료, 보호 전문 시설과 의료센터 개설 붐이 일어 나고 있다. 운경재단 곽병원은 20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에 중풍, 치매 등 노인성 질 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기거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노인복지 센터 '어르신 마을'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옛 건들바우 박물관으로 쓰이던 3층 가정집에 마련된 '어르신 마을'에는 입구 계단에 휠체어 리프트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건평 930제곱미터(3층) 규모에 화장 실과 샤워실이 딸린 대형 방 6개와 식당,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노인 25명을 무료(생활보호대상자) 또는 염가로 함께 수용할 수 있다. (053) 421-0600
경북지역에서는 지난 10일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2천930제곱미터 규모의 도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을개원했으며, 경산시 경상병원은 경산시 백천동 경상병원 인접 부지에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4천600여제곱미터 규모의 경북 도립 노인 치매전문 요양병원의 착공에 들어갔다. 문경제일병원은 지난 2월 문경시 모전동 병원 부지 뒤편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7층, 연건평 8천 여제곱미터, 500병상 규모의 정신병원 및 노인치매센터의 착공에 들어갔다.
대구지역에서는 중앙병원이 대구지역 최초로 남구 대명7동에 기억력장애 클리닉, 수면장애 클리닉 등 치매 관련 특수 클리닉과 한방클리닉을 접목 시킨 120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원을 개원했다. 중앙병원은 중풍, 치매 치료 전문병원으로 치매환자 가족과 자원봉사자, 간병인 교육을 병행키로 했다.
영남일보 최영철기자 (1999년 5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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