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우장군 의병의거 410주년 기념식 (2002. 4.23)
홍의장군 곽망우당 의병의거 제410주년 기념식이 22일 대구시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 곽재우장군 동상 앞에서 열렸다. 홍의장군 곽망우당 기념사업회(회장 심재완)에서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대구지역 각계 인사 1천500여명이 참석, 망우당의 삶과 의병정신을 기렸다. 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곽재우 선생은 벼슬없는 초야에 있으면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분연히 일어난 최초의 의병장으로 공을 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쟁이 끝난 후에는 다시 초야에 묻혔다"며 "이같은 선생의 우국충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운경재단 주최로65세 이상 노인들이 참가하는 제18회 어르신 그림그리기 잔치가 이어졌다. 국악.무용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 이날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는 대한노인회 대구경북연합회, 노인 종합복지회관,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 등 노인단체회원 1천400여명이 참가해 솜씨를 뽐냈다.
곽재우 선생은 1552년 경남 의령현에서 태어나 1592년 왜적이 조선을 침입한 8일 뒤인 4월22일 의병을 일으켰으며 1613년(광해군 9년)에 서거했다. 1618년 현풍면에 그를 향사하는 서원이 세워졌으며 숙종 3년(1677) 예연 서원으로 사액됐다. 숙종 35년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영남일보 남윤호기자 (2002.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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