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오페라단 23일.시향 24일 공연 (2003. 1. 4)
대구지역 음악계가 이달중 신년음악회로 기지개를 켠다. 예년과 마찬가지 로 올해도 시립예술단의 비중있는 무대가 음악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올해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상임지휘자 박탕 조르다 니아가 지휘하고,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재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이 협 연한다. 연주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64’,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 작품70’,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 등이다.
이에앞서 대구시립오페라단이 23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신년음악 회를 연다.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등 애창곡을 주로 들려줄 계획이 다. 김완준 시립오페라단 감독과 소프라노 신미경, 테너 김형국, 바리톤 임 익선 등 중견과 신인 성악가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무대로 꾸며진다.
대구동부소년소녀관현악단은가장 먼저 정기연주회를 겸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상임지휘자 김한룡씨의 지휘로 박성완 편곡의 ‘마법의 성’,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칼빈 쿠스터 편곡의 ‘오페라 의 유령’ 등을 오프닝 음악으로 선곡했다. 김신혜, 이지민, 이금미, 정호 준 등이 현악앙상블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한다. 이화진이 하이든의 ‘오 보에 협주곡 다장조’, 최민정이 바흐의 ‘비올라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의료법인 운경재단은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어린이회관 꾀고리극장에서 음악 모임 ‘끼스’를 초청해 연주회를 가진다. 소프라노 주선영, 메조소프 라노 장지애, 테너 김태만, 바리톤 조정래 등이 출연한다. ‘초혼’ ‘눈’ ‘보리피리’ ‘수선화’ 등 한국가곡과 ‘물망초’ ‘아침의 노래’ ‘선 녀의 두 눈’ ‘오 나의 태양’ 등 외국가곡과 오페라 춘희 중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영남일보 박종문기자(200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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