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불황 시름 농촌에 출향인 고향사랑 '밀물' (2001.11.17) 계속되는 불황과 쌀값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는 농촌에 출 향인사들의 고향사랑 바람이 훈훈하게 불고 있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이사장 최진민)은 16일 오전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도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10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3천만원 을 이웃돕기성금으로 전달한다. 청도출신인 최 이사장은 이날 이웃돕기성 금 외에 자신의 모교인 청도초등학교에 장학금으로 5천만원을 내놓기로 했 으며, 문화재단측은 올초 생활이 어려운 청도지역 중.고생과 소년소녀가장 135명에게 8천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운경재단 곽병원(이사장 곽동환)도 17일 오전 청도군 각남면 녹명2리 새 마을회관에서 재단창립 23주년 기념식과 함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운경재단 설립자인 곽예순 전이사장의 고향인 이 곳에서 운경재단은 매년 이웃돕기성금 전달식과 함께 모범공무원 및 효행자를 표창하고 노인정 운영기금을 전해오고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운문댐관리단은 15일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댐 주변지역 청소년 23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1천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댐 주변지역 학교에 복사기와 프린터 등 1천300만원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연말까지 갖춰주기로 했다.
청도군의 한 관계자는 "운경재단이나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오래전부터 청도지역의 청소년들과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오고 있다"면서 "출향인사들의 고향사랑은 고향을 지키는 여러사람들에게 정신적.물질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장준영기자(200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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